25일만에 ‘휴…’ 전국 대기서 요오드-세슘 안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4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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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빗물에서 세슘만 검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지난달 28일 서울 등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된 이후 25일 만에 처음으로 전국 대기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공기를 모아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나오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23일 강원도에서 검출된 크세논(Xe·제논)의 농도도 1㎥당 0.0838㏃(베크렐)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달 11일(0.639Bq/㎥) 이후 대체적으로 줄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 양도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채취한 빗물의 경우 제주에서만 1L당 0.142Bq 농도의 세슘이 확인됐다. 같은 농도의 물을 하루 2L씩 1년 동안 마실 때 예상되는 피폭 방사선량은 0.00197mSv(밀리시버트)로, X선 1회 촬영 때 받는 방사선량(0.1mSv)의 50분의 1 수준이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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