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주말엔 기름값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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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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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신뢰 지켜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이 정유사의 가격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가격에 신속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주말에는 기름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했다. 이전에 비싸게 도입한 석유 재고물량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주유소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유사들이 소비자와 한 약속이므로 신뢰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기름값 인하방식이 너무 일방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유업계의 과점체제로 화살을 돌렸다. 최 장관은 “정유업계는 과점상태여서 소비자에게 이득을 돌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정유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급자가 우월한 지위에 있어 가격왜곡이 있을 수 있고 가격 비대칭성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회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선 “산집법 논리를 백지화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연내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가능하면 지역사회 등과 서로 합의를 통해 의견을 맞춰 가는 것이 바람직해서 시행을 연기하고 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8일 대정부 질문 불참을 계기로 국회가 12일 긴급 현안질의를 벌이기로 한 데 대해 최 장관은 지경부 대변인을 통해 “국회 출석 전 언론에 의견을 먼저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관련 문답을 피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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