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지원 ‘미소금융’ 제자리 잡아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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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에 1294억 대출

금융 소외 계층에게 창업·운영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미소금융’ 사업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5일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1일 기준 미소금융 대출은 1294억4000만 원, 고객은 1만153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009년 12월 미소금융 1호점이 문을 열고 지난해 1월 첫 대출이 성사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이는 재단을 설립한 삼성,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기아차와 우리, 신한, KB, 하나, IBK은행의 각 지점, 또 중앙재단 26개 지점 등 112곳의 대출 실적이다. 삼성미소금융은 재단 출범 15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국내 미소금융재단 최초로 대출금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 측은 직업별 계층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미소금융 서포터스’를 전통시장 등 대출이 필요한 현장에 직접 보내 상담과 접수를 하는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미소금융도 대출 누계가 지난해 12월 100억 원, 또 지난달 29일 150억 원을 각각 넘어섰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미소금융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직접 제시한 찾아가는 서비스 등이 수요자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대출 실적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미소금융도 전국 10개 지점을 통해 ‘세탁업 자영업자 자립 지원 자금’을 선보이는 등 특화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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