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엥겔계수… 5년만에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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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제역과 한파의 영향으로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지출 가운데 식료품 부담을 보여주는 엥겔계수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소비지출 중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엥겔계수는 20.5%로 2005년 20.7% 이래 가장 높았다. 연도별로 1분위 엥겔계수는 △2006년 20.1% △2007년 20.2% △2008년 20.1% △2009년 20.0%로 20% 초반에 머물렀다. 분위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인 2분위 15.8%, 하위 40∼60%인 3분위 14.0%, 상위 20∼40%인 4분위 12.8%, 상위 20%인 5분위 11.5% 등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낮았다.

식료품을 포함해 생계의 필수항목인 의식주 부담 역시 1분위 계층이 높았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4%로 절반에 가까워 5분위의 비중 31.7%보다 12.7%포인트나 높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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