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명문학군에 만드는데 발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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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4일 14시 51분


아파트 단지 안에 특목고를 신설한 ‘교육 특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 일산시 식사지구 내 ‘일산 위시티’가 주인공. 일산 위시티는 자이와 블루밍이 공동으로 약 100만㎡에 조성한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원중초등학교, 양일초등학교, 양일중학교, 저현고등학교 등 초.중.고교 5곳이 단지 내에 신설됐다.

특히 강북 유일의 국제고인 고양국제고는 DSD삼호, 청원건설, 대양산업개발 3개 시행사가 6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지은 뒤 경기도교육청에 기증했으며 오는 3월 개교한다.

고양국제고는 총 24학급 600명 규모로 올해 첫 신입생 입학정원의 20%인 40명을 고양시 거주자에게 할당했다. 위시티 인근에는 동국대 의생명과학 캠퍼스도 위치해 있으며, 동국대 약학대는 올해 첫 신입생이 입학한다.

특히 위시티는 지구 내 차별화된 교육환경과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DSD삼호, 청원건설, 대양산업개발 시행3사가 초․중학교 3곳에 외국어 체험실을 꾸미고 원어민교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행3사는 고양 식사지구 위시티 입주민 자녀의 외국어 교육 특성화를 위한 체험실 설치비용으로 각각 1억5천만원, 원어민 교사 운영비로 원중초, 양일초 각각 5억원, 양일중에 2억원등 1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분양 관계자는 “특목고 설립 호재가 알려지면서 일산 위시티는 전세금이 오르고, 분양권 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 초과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입주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산 위시티 전세금은 입주 초기보다 3천만~7천만원 가량 뛰어 112㎡의 경우 1억6천만~2억원, 중대형인 130~160㎡의 경우 2억~3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

위시티블루밍 시행사 관계자는 “단지 품질 및 교육환경이 빼어나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전세로 나온 물량의 40% 정도를 서울권 거주자들이 계약했을 정도로 전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때 분양가보다 10%까지 떨어졌었던 분양권 가격도 급매물이 빠지면서 회복세로 돌아섰고, 중형의 경우 프리미엄까지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130㎡ 이상 주택형도 분양권 매매호가가 분양가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형에서 시작된 전세금 상승세는 최근 중대형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식사지구 H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일산 위시티는 단지 조경과 품질, 단지 내 고양국제고 신설 등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전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엔 집값 반등을 기대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사두려는 투자자들까지 가세, 분양권 가격 회복세가 중대형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파트 커뮤니티 전체를 ‘교육’을 위해서만 조성한 단지도 있다.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오는 3월 5일부터 분양할 예정인 ‘이지더원 2차’는 약 300평 규모의 교육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일체 교육과 관련한 커뮤니티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되며, 분양 슬로건도 ‘교육 특화 아파트’로 내걸었다.

커뮤니티에는 7가지 교육 커뮤니티 존을 구성했다. 번거롭게 개인과외 또는 학습지 방문교육을 가정에서 할 필요 없도록 국.영.수.과학 개인공부방은 물론, 소규모 스터디그룹 공부방과 남녀독서실을 운영한다.

또한 예체능 교육을 위한 악기레슨실과 미술실기 및 작업실, 그리고 무용, 댄스 교습이 가능한 GX룸 등도 조성했다. 지상에 단지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주민공동시설 내에 문고를 함께 운영한다.

‘이지더원’은 이 같은 특화 마케팅 전략으로 수도권 주요 신도시를 비롯 지방에서도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 전략이다. 부산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2차는 교육특화 아파트로 성공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의 : 1577-9593(일산자이 위시티) / 031-968-5511(위시티 블루밍)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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