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홈플러스 1000원짜리 ‘착한 생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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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판매… 롯데마트 ‘통큰’ 시리즈에 맞불

홈플러스가 1000원짜리 ‘착한 생닭’으로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에 맞불을 놓았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국내산 생닭을 국내 최저가인 마리당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이달 3일부터 콩나물, 두부, 삼겹살, 한우 등 주요상품 가격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600개 인기 생필품을 연중 할인한 데 이어 ‘착한 생닭’을 내놓은 것. 24∼30일 서귀포점을 제외한 전국 122개 점포에서 국내산 생닭(중량 500∼600g) 한 마리를 정상가보다 80% 이상 싼 1000원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평소 판매 물량의 10배 수준인 20만 마리의 국내산 생닭을 확보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점포당 250마리(일부 점포 150마리)를 1인당 2마리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통큰 치킨’이란 이름으로 통닭 한 마리를 5000원에 판매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자 죽이기’라는 비판에 1주일 만에 판매는 중단했지만 롯데마트는 ‘통큰 가격’이라는 이미지로 큰 홍보효과를 누렸다. 홈플러스는 “1000원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가격”이라며 “올 한 해 ‘착한 기업’을 모토로 걸고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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