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1000원짜리 ‘착한 생닭’으로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에 맞불을 놓았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국내산 생닭을 국내 최저가인 마리당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이달 3일부터 콩나물, 두부, 삼겹살, 한우 등 주요상품 가격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600개 인기 생필품을 연중 할인한 데 이어 ‘착한 생닭’을 내놓은 것. 24∼30일 서귀포점을 제외한 전국 122개 점포에서 국내산 생닭(중량 500∼600g) 한 마리를 정상가보다 80% 이상 싼 1000원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평소 판매 물량의 10배 수준인 20만 마리의 국내산 생닭을 확보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점포당 250마리(일부 점포 150마리)를 1인당 2마리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통큰 치킨’이란 이름으로 통닭 한 마리를 5000원에 판매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자 죽이기’라는 비판에 1주일 만에 판매는 중단했지만 롯데마트는 ‘통큰 가격’이라는 이미지로 큰 홍보효과를 누렸다. 홈플러스는 “1000원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가격”이라며 “올 한 해 ‘착한 기업’을 모토로 걸고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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