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車공장 한달 멈추면 한국차 對美수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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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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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산업硏 분석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이 한 달 정도 가동 중단될 경우 한국 자동차회사들이 북미 등 경쟁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대개 자동차 회사들은 수출을 위해 두 달용 물량을 재고로 가지고 있지만 공장 가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되면 추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미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정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관측이다.

현재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피해 지역 및 피해 우려 지역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도요타는 일단 16일까지 도요타의 전국 공장 12개와 자회사 7개 회사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진의 직접 피해지역인 이와테, 미야기, 도호쿠 공장을 언제 재가동할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혼다는 사야마, 오가와, 하마마쓰, 도치기, 쿠마모토 소재 5개 공장의 조업을, 닛산은 오파마, 요코하마, 도치기, 이와키, 규슈 소재 5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닛산 측은 “규슈의 경우 대지진과 직접 연관은 없지만 화산 폭발의 우려가 있어 추가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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