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원장 재도약 선포 “40돌 KDI, 국가비전 설계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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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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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으로서 한국 경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40년간 KDI를 거쳐 간 인사만 1000여 명으로 이 과정에서 학계와 경제계, 정계 등 사회 곳곳에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KDI는 이날 기념식을 열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는 KDI’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조순 전 부총리, 김정렴 전 대통령비서실장, 역대 원장 등 관련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오석 원장(사진)은 “KDI는 1971년 3월 설립 이래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국가적 어젠다에 선도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힘써 왔다”며 “특히 경제개발 분야에서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설립돼 개발경제 시대에 한국이 급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해외로 시선을 넓혀 최근에는 30여 개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지난달에는 미 펜실베이니아대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선정한 세계 75대 선도적 싱크탱크로 선정됐고 특히 국제개발 분야에서 세계 22위로 선정된 바 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 구본영 전 과학기술처 장관, 최광,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KDI를 거쳐간 대표적인 인물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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