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8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 물량이 감소했고 분양가 인하, 세제 혜택 등에 힘입어 기존 미분양 물량도 팔려나가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8만4923채로 지난해 12월 말(8만8706채)보다 4.3%(3783채)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미분양은 지난해 말(2만9412채)보다 1.8%감소한 2만8896채로 집계됐다. 서울의 미분양은 2269채로 전월(2729채) 대비 16.9%(460채) 줄었다.
한편 지방 미분양 물량은 22개월 연속 감소세다. 1월 기준으로 지방 미분양은 총 5만6027채로 전월(5만9294채)보다 5.5%(3267채)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이 최고조에 도달했던 2008년 12월(13만9000채)에 비해서는 60%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9540채, 지방 3만3667채 등 총 4만3207채로 전월(4만2655채) 대비 552채 늘었다. 지방은 259채 감소한 반면 최근 신규 입주 아파트가 늘어난 수도권에서 811채 늘어난 탓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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