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3년 수도권 아파트 30만채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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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은 112조 증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최근까지 3년간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취임 직전보다 112조415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25일과 이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2월 2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시가총액은 1403조7396억 원으로 취임 전 1291조3246억 원보다 8.7%(112조4150억 원)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이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총 30만6475채가 증가했기 때문에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인 수도권 74개 시군구 중 서울 서초구의 시가총액이 8조3070억 원이 증가한 79조5276억 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포자이’(2008년 12월 입주), ‘래미안 퍼스티지’(2009년 7월 입주) 등 고가의 아파트를 포함한 4280채가 새로 입주한 데다 잠원동, 반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009년 1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총 8670채가 입주해 시가총액이 7조8573억 원 증가하는 데 기여했으며 경기 남양주시와 고양시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총 주택 수가 각각 2만585채와 1만9834채가 늘어 남양주시에선 6조9938억 원, 고양시에서는 6조3219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역시 지난 3년간 1만2015채가 새로 입주하면서 총 5조4003억 원의 시가총액을 늘렸다.반면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시가총액은 55조736억 원으로 3년 전보다 9조2294억 원이 감소해 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는 2조7796억 원,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1조6031억 원,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도 1조81억 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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