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Ⅰ]사회적 책임, 공기업 중 1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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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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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을 섬기고 공사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중심에는 ‘LH 나눔봉사단’이 있다. LH는 2009년 10월 통합공사 출범과 함께 봉사단을 설립하고 사회공헌 비전을 선포했다.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신뢰받는 으뜸 공기업 실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사회공헌 추진, 취약계층 지원사업 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참여를 통한 자원봉사 실천 등이 핵심이다.

LH는 국민의 신뢰회복과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사회적 책임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LH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추진계획’을 세워 단순한 기부나 소규모 봉사활동을 넘어 국가적 재난상황에까지 적극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본사 및 지역본부 나눔봉사단을 각 5개조로 편성해 비상 대기조 운영체계를 수립했다. 또 금품 위주의 지원에서 사랑의 집짓기에 1만 시간 봉사참여 등 인력 자원봉사 중심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1일 공사 창립 1주년에는 자원봉사로 공사 출범의 의미를 되새겼다. 창립기념일에 쉬던 관행을 탈피해 봉사활동으로 기념행사를 대체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수도권 수해지역 가운데 피해가 컸던 서울 양천구 신월1동에서 노조 대표 등 직원들과 함께 침수가구의 도배, 장판, 보일러 시공 지원 등 수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본사 직원 1000여 명은 경기 성남시 탄천 범람지역 및 주변 소로 등의 정화활동을 벌였다. 각 지역본부 역시 해당지역별로 수해복구 및 환경정화활동, 영구임대단지 내 소외계층 지원 등 전국적인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30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사옥에서 ‘사랑나눔 행복채움 한마당’ 행사를 열기도 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던 영구임대단지 및 쪽방 거주자, 매입 임대주택 거주자 등 저소득층 가정 4000가구에 햅쌀(4만kg)과 김장김치(2만 포기)를 전달했다.

한편 LH는 신용회복 중인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소액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한 해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반납해 25억 원을 기부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대한 단일 기관 기부금 가운데 최대 규모로 공기업이 임직원의 급여를 반납해 기부한 첫 사례다.

LH는 이 같은 공로로 15일 오전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LH가 지원한 기부금은 신용회복위원회가 ‘LH 행복론’으로 별도 관리하면서 임대주택 거주자나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시설개선·운영 자금으로 지원한다. 평균 지원액은 330만 원이며 지금까지 전체 지원액 33억 원 가운데 손실액은 800만원(0.24%)에 불과하다고 LH는 설명했다.

이지송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을 몸으로 섬기고 서민을 따뜻하게 돕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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