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Ⅰ]‘환경+지속성장’ 한꺼번에··· 녹색에너지 개발에 미래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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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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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GS칼텍스는 녹색 에너지를 향한 발걸음을 서두르면서 지속가능성장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연료전지 및 탄소소재 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 개발하기 위해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출원한 차세대 바이오연료 관련 기술은 바이오매스발효과정에서 쓰이는 균주를 개량해 아세톤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공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S칼텍스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Waste To Energy)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4월 플라스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애드플라텍을 인수해 GS플라텍으로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 것.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는 에너지로 회수하고, 다이옥신 같은 환경오염 물질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생활폐기물에서 고순도 수소를 정제 회수해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발전하는 설비를 올해 상반기 중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일찍이 1989년부터 연료전기 개발을 시작한 GS칼텍스는 수소에너지 시대에 대비해 향후 광범위하게 활용될 연료전지를 국내 기술로 개발, 보급하기 위해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인 박막전지를 개발해 아시아 최초로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서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응용제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미 개발을 마친 새로운 고체 전해질 및 신공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박막전지 시장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일 제조업체로서 향후 소형화되어 가는 전자제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편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의 스마트 그리드 실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지경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구축사업의 3개 분야 중 ‘Smart Transportation’ 분야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KT 등 8개 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모델을 검증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산발전원(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해 경제성이 높은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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