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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피시플레이션’ 시대 온다” 수산업株 급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2-15 15:56
2011년 2월 15일 15시 56분
입력
2011-02-15 15:55
2011년 2월 15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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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산업 종목이 일제히 치솟았다. 피시플레이션은 수산업(Fisheries)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다.
원양어업 어획량은 갈수록 감소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수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동양종금증권은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피시플레이션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의 다음 차례는 수산물이다. 수산물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수산자원 남획으로 공급은 한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양식으로 부족분을 메우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경제성장으로 주요 신흥국의 식생활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수산자원 고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의 대도시에서 고급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망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어종인 참치에 주목했다. 원양 참치어업에서 우리나라는 2008년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참치 어종은 연안국들의 수산자원 자국화 정책으로 어획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참치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국내에서는 사조그룹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사조그룹은 어획, 가공, 유통, 판촉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사조산업은 4.59%, 사조대림은 5.25%, 사조오양은 12.50% 치솟았다.
한국금융지주와 함께 동원그룹에 속한 동원산업은 장중 3.34% 오르며 신고가를 냈다. 참치 원양어업 기업인 동원수산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신라교역도 9.49% 급등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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