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총광고비 8조4501억… 경기회복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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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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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6% ↑… 올해는 1.5∼3.5% 증가 전망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450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9년에 비해 16.5% 성장한 금액으로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 대형 스포츠행사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배경이 됐다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집행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TV 광고가 1조93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문 광고(1조6438억 원)와 인터넷 광고(1조547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체별 성장률은 인터넷 광고 24.5%, 케이블TV 광고 23.8%, 옥외 광고 19.9%, TV 광고 15.5%, 신문 광고 9.5% 등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증권, 컴퓨터·정보통신, 식품, 서비스, 화장품·보건용품, 패션 등 6개 업종이 전체 광고비의 53.9%를 차지했다. 2009년에 비해 광고비가 줄어든 업종은 건설·건축자재·부동산(―24.3%)과 관공서 및 단체(―7.1%), 유통(―4.6%) 등이었다.

제일기획은 경제성장률 전망과 광고주 설문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 광고비가 지난해보다 1.5∼3.5% 늘어난 8조5700억∼8조7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 하반기에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매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미디어의 광고 수요 일부가 종편 및 케이블TV로 이동할 것으로 제일기획은 전망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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