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중동 선박-플랜트 협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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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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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첫 출장지역을 중동으로 선택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

STX그룹은 19일 출국한 강 회장이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5개국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강 회장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도시인 지잔을 찾아 STX중공업이 수행 중인 ‘미니밀 플랜트’ 건설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 플랜트를 발주한 ‘사우스스틸’ 관계자와 만나 2단계 확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미니밀 플랜트는 철광석과 연료탄 대신 고철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 설비다.

이번 중동 방문에서 강 회장은 각국의 고위 경제·에너지 담당 관료들과 면담을 갖고 해당 국가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TX 측은 특히 대규모 선박과 플랜트 수주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이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중동을 선택한 것은 STX의 중동 중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STX는 지난해 8월 이라크 국영 정유회사와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라즈히’그룹과 폴리실리콘 생산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중동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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