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사, 국내업체 M&A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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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 글로벌 물류회사들의 국내 물류회사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전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연구원의 분석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구원은 20일 “글로벌 경제위기 후 전 세계적으로 물류업계의 M&A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물류회사들이 대형 글로벌 회사들의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5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물류업계 M&A는 66건으로 2009년 상반기의 36건보다 83.3%가 늘어났다.

연구원은 특히 이 같은 M&A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M&A는 2008년의 경우 전체 M&A의 34% 수준이었으나 2009년은 49%, 2010년 상반기에는 60%로 절반을 넘어섰다.

연구원은 이 같은 글로벌 업체들의 공략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대형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외 경쟁사와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진출이 많은 아시아 국가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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