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선정… 올 히트상품은 스마트폰-슈퍼스타K2

2010년의 최고 히트상품은 스마트폰과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케이블TV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8개 후보군을 선정해 전문가와 누리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히트상품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선정 결과에 따르면 제품 분야 1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이었다. 연구소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해 지난달 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는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전문 분야로까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컴퓨터의 편리함을 결합한 태블릿PC, 차별화된 디자인 등으로 중형차 시장을 선도한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 건강기능에 맛도 좋은 블루베리, 발열기능에 옷맵시까지 고려한 발열의류 등이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1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슈퍼스타K2에 대해 “일반인을 가수로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적 사례로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18.1%)을 기록했다”며 “경쟁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줬고 우승자 허각 씨의 사례는 사회 담론으로까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