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기준금리 동결됐지만… 은행주 일제히 오름세

  • 동아일보

9일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은행, 금융주가 일제히 올랐다. 금리 동결이 이미 예견된 악재인 데다 최근 은행업종의 내년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는 분위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기업은행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4.73%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산은행은 4.06%, 대구은행은 1.67% 상승했다. 금융지주회사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하나금융지주는 5.68%, 신한지주는 2.13%, 우리금융은 2.03%, KB금융은 1.07% 올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이 올해 유독 못 오르다 보니 일단 실적 대비 가치가 낮아 매력적”이라며 “게다가 4분기 실적 전망이 괜찮아 내년 1분기에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은행주가 강세 흐름을 타는 것도 추가 상승 요인이다. 전재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주 강세는 심리나 수급 면에서 한국 은행주에도 우호적인 변수”라고 설명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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