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년 화두는 미래준비-고객가치-적기투자”

구본무 회장 전략목표 제시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미래 준비’ ‘고객 가치’ ‘적기 투자’를 내년도 사업 전략 키워드로 제시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한 달여 동안 진행한 컨센서스 미팅(CM)을 통해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이 같은 세 가지 전략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실행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9일 밝혔다.

구 회장은 CEO들에게 “미래 준비에 대한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이 필요하다”며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세계시장에서 한발 앞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 회장은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스마트TV,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기에 투자하고, 좋은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현재 주력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차원(3D)TV 등 LG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분야에는 투자와 인재확보를 ‘통 크게’ 하도록 독려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