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독일 덴츠플라이와 6400만 달러 투자 계약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9일 17시 11분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디오(대표 김진철 김진백)가 9일 독일 덴츠플라이 투자법인(Dentsply GmbH)과 6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덴츠플라이 투자법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세계 최대 치과재료기업인 덴츠플라이㈜(Dentsply International Inc)의 자회사로 연간 매출이 2조5000억 원, 당기순이익 2500억 원, 시가총액 5조 원에 이르는 치과재료관련 세계 1위 기업이다.

투자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덴츠플라이는 ㈜디오의 기존주식 193만 주와 전환사채(CB) 566억 원을 취득하고 ㈜디오는 금융권 채무를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또 ㈜디오는 향후 덴츠플라이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자사 제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오 김진백 사장은 "디오가 보유한 우수한 임플란트 기술력 등을 덴츠플라이가 높이 평가해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전례가 없는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능했다"며 "국내의료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계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오는 치과 임플란트 제조, 심장내과용 스텐트 개발 등을 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1988년에 설립돼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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