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일락]하나금융 8거래일째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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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인 와중에도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하나금융지주는 8거래일째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갔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700원(7.30%) 오른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이날 금융업종지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며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만62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고 하이투자증권도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는 하나금융의 취약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자본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수자금 조달 과정에서 유상증자가 있더라도 주주 가치는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은행 인수합병(M&A) 가운데 인수 가격이 가장 낮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히고 있다. 최 연구원은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51%를 4조6000억∼4조8000억 원 수준에 인수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8∼13%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외환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1.1배 수준으로 과거 서울은행과 조흥은행이 인수됐을 때 1.3∼1.5배보다 크게 낮다”고 분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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