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실 안주 않고 변화하는 미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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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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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부회장, 사장단회의서 이건희 회장 메시지 전달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4일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사진)은 그룹조직(옛 전략기획실) 수장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의 당부를 40여 명의 계열사 사장들에게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각사가 하려고 하는 일을 잘 도와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껏 삼성이 이뤄낸 성과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부회장의 발언은 이미 밝힌 대로 새로운 그룹의 컨트롤타워가 기존의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 구조가 아닌 계열사 지원과 신수종 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선 이른바 ‘애플 쇼크’의 진원지였던 무선사업부의 신종균 사장이 ‘휴대전화 사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올 상반기까지 애플 아이폰의 선풍적인 인기에 맞서 절치부심 끝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내놓을 수 있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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