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릴레이 양자회담]“헬로 코리아”… 정상들 속속 입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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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안 거치고 활주로서 바로 서울行10일 11개국 정상 도착… 美-캐나다 정상 5분간격 착륙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11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국제기구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공항 등을 통해 입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5분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푸른 넥타이와 검은 정장 차림으로 에어포스원 출입구에 나타난 오바마 대통령은 마중 나온 한미 양국 관계자에게 왼손을 들어 답례한 다음 가벼운 발걸음으로 탑승구와 연결된 랜딩카 계단을 내려왔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오후 7시 10분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11시 도착 예정이던 미국 측이 일정을 4시간가량 앞당기고, 캐나다 총리 일행 도착이 예정보다 약 2시간 늦어지면서 에어포스원이 자리를 뜬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캐나다 측 비행기가 같은 자리에 들어오는 보기 드문 장면도 있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께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오전 6시 30분에 도착했으며,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태운 비행기도 예정보다 약 2시간 일찍 서울공항으로 들어왔다. 반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5시경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 초청국인 베트남의 응우옌떤중 총리가 오후 1시경 입국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등도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정상회의 준비에 나섰다. 개막 당일인 11일 오전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방한한다. 차기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국 사정으로 12일 오전 7시 마지막으로 입국해 정상회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3활주로와 연결된 계류장에서는 정상들을 맞이하는 간단한 영접행사가 펼쳐졌다. 의장대의 거수경례에 이어 정상 일행을 위한 입국수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됐다. 이어 대기 중인 영접차량이 정상 일행을 태우고 활주로 동쪽 끝 특별 출입구(EG1)를 통해 서울로 빠져나갔다. 정상회의 기간 32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및 관계자, 세계 250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0여 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이 이용할 항공편은 약 49편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정상들은 대부분 전용기를 타고 온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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