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대상주식회사, 세계일류 발효기술로 최고의 조미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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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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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시는 홍초’ 폭발적 신장세 기록

대상㈜은 1956년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설립돼 세계 일류의 발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종합식품회사이다. 조미료 사업으로 출발해 종합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전분당 사업 등에서 국내 식품문화를 선도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와 글로벌화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박성칠 대상㈜ 사장은 식품의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대상㈜은 ‘순창 우리 쌀로 만든 고추장’과 ‘카레 여왕’과 같은 차별화한 전략 상품을 선보여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대상㈜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청정원 순창 우리 쌀로 만든 고추장’은 고추장 원료를 밀가루에서 쌀로 대체하는 파격을 선보이며 국내 고추장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2008년 1010억 원이던 이 회사의 고추장 매출은 우리 쌀 고추장이 나온 2009년 1200억 원으로 뛰어오르며 19% 정도 성장했다. 올해는 150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년간 2위 자리를 면치 못했던 국내 고추장 시장에서 올해 2월엔 1위를 탈환(AC닐슨 기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음용 식초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이 회사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식품박람회에 출품해 호평을 받으며 해외 시장으로도 꾸준히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2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출시한 ‘카레 여왕’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쌀로 만든 과립형태 카레, 매운맛 조절 양념 등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대상㈜은 식품안전에서도 업계 최고의 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품질최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사전품질보증체계, 위기관리체계, 신속고객대응체계 등 관리체계를 구체화했다. 공장마다 이물제어 및 검출장비를 50억 원 이상을 들여 설치했다.

사내 기업문화에도 세심한 신경을 쏟는다. 전 임직원의 금연 활동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유니폼과 넥타이 없애기, 저녁 7시 이전 퇴근하기, 자유로운 리프레시 휴가, 제안이나 고충 등을 익명으로 게시해 공유할 수 있는 ‘두드림’ 게시판 개설, 매월 1회 ‘가족 사랑 데이’ 정시 퇴근 등 상의하달의 일사불란한 군대식 문화에서 수평적인 소통의 창의적 문화로 바꾸려는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대상㈜은 고용확대와 상생경영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사장 취임 후 R&D부문을 중심으로 500명이 넘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채용한 대상㈜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공격적인 성장을 향한 인적 기반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경영컨설팅과 경영환경 개선 서비스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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