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불안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평형의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전세방식으로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마케팅이 등장했다.
부영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부영 애시앙’의 잔여분을 전세 임대방식으로 전환해 특별공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입주 후 2년 동안 무이자로 분양가의 60∼65%인 매입 잔금을 나누어 치를 수 있도록 ‘할부분양’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형 평형 위주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전세 임대방식을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곳은 지하 4층, 지상 15∼18층, 4개동 규모에 공급면적 176m² 364채로 구성됐다. 입주자들에게는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춘 단지 내 ‘애시앙 스포츠센터’를 6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지하 1층에는 매장 면적 1만890m², 주차대수 650대 규모를 갖춘 이마트 도농점이 영업 중이며 중앙선 도농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강북강변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잠실, 강남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전세 계약 때는 층과 동별로 2억5000만∼3억 원의 보증금을 내면 월 임차료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부영주택은 또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잔여분도 전세와 할부분양 방식으로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112m²의 전세 보증금은 1억3000만∼1억4000만 원 선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주택의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데다 최근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집값 추이를 관망하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임대아파트의 차별화와 고급화로 주택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31-553-5880∼3, 1544-4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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