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시장 2011년 18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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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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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4년 2억800만대 이상 팔릴 듯”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이 1950만 대로 내년에는 181%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니노트북’ 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아이패드의 폭발적인 매출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 대수가 19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81% 성장한 5480만 대, 2014년에는 2억8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태블릿PC의 강력한 ‘컨버전스(융합)’ 속성상 앞으로 전자책(e북)과 게임기,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의 시장을 일정 부분 잠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향후 2년간 태블릿PC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미니노트북 시장이 가장 큰 위협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가트너는 아이패드처럼 10인치에 가까운 태블릿PC의 경우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신속한 e메일 확인,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을 위한 보조장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윈도폰7 등 다양한 개방형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은 태블릿PC의 성장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단, 7인치 태블릿PC와 고가(高價)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기능면에서 차별화가 어려워 태블릿PC를 산 소비자들이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추가로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리서치 기업으로 1979년 설립돼 전 세계 80개국에 1200명에 달하는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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