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한지붕 3가구’ 설계… 내맘대로 평면 변경… 다르게, 확 다르게!

동아일보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0-10-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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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보다 삶의 공간”… ‘특화아파트’ 쏟아져
단지내 사우나·스파 시설-실내 자전거 주차장 등 눈길
계양 센트레빌 자전거전용 주차장 조감도. 사진 제공 동부건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철이 시작되면서 건설업체들이 독특하고 다채로운 설계특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기존의 입지나 브랜드 위주에서 최근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건설업계들은 다양한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 시스템, 특화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한 걸음 더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김충범 연구원은 “아파트를 투자개념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삶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건설업체들도 치열한 분양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내 설계특화 시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한 지붕 세 가족, 평면도 내 맘대로

GS건설은 한 집에서 2가구까지 임대해 총 3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더블 임대 수익형 평면’ 설계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평면은 총 3가구가 각자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주방과 욕실을 가구마다 배치해 주인집을 제외한 2가구가 ‘원룸’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1층을 복층으로 설계해 층별 부분 임대가 가능하도록 한 ‘1층 복층형 다락방 설치형’ △자취생 2명이 같이 생활할 수 있는 ‘2침실형’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부분임대형’ 등 모두 10가지의 평면을 개발해 저작권을 등록했다. 향후 임대 수요가 풍부한 도심지와 대학가 주변에 이 평면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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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STX칸 아파트’ 947채를 선보인다. 전체 공급물량의 80% 정도가 중소형이며 면적에 따라 평면 차별화를 도입했다. 전용면적 59m²형에는 11.5m²의 서비스공간이 제공된다. 방 한 개 정도의 공간이 더 생기는 셈. 전용 124m²형에는 침실에 욕실, 파우더룸, 드레스룸을 설치해 한 지붕 2가구 거주가 가능한 분리평면을 적용했다. 대부분 이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 및 채풍이 좋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에서 ‘우미 린 1차’ 396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101∼117m²로 구성되며 입주 이후 입주민들의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벽체를 꾸밀 수 있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량판은 기둥만으로 건물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해 벽체를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 획일적인 평면 디자인 대신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도 눈에 띈다.

○ 온천, 자전거주차장…친환경 아파트

전용면적 114㎡형 더블 임대 수익형 평면도. 사진 제공 GS건설
LIG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 ‘용인구성 LIGA’를 현재 분양 중이다. 총 533채 모두 일반 분양분으로 85∼191m²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서 나오는 온천 성분수를 모든 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수 특화 아파트다. 업체 측은 “온천수 성분이 약알카리성으로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이 풍부해 수질이 우수하다”며 “수도요금이나 급탕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LIG건설은 단지 내에 사우나 및 스파시설과 함께 야외 족욕센터 등 온천 성분수를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일대에 분양할 계획인 ‘계양 센트레빌’은 ‘자전거 특화시설’로 꾸며진다. 총 142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85∼142m²로 구성된다. 실내에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설치해 복도나 엘리베이터 앞에 방치되던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단지 안팎에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정비 및 세척, 타이어 공기주입을 할 수 있는 ‘바이크스테이션’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 ‘퇴계원 금호어울림’을 10월 분양한다. 84∼128m²로 구성되며 총 578채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정부에서 지정한 에너지효율2등급 예비인증 및 친환경 건축물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기존 주택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이 30%가량 절감돼 관리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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