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장 직무대행 선임 무산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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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사외이사-주주 반대… 오늘 열릴 이사회 무기한 연기 신한금융지주가 28일 이사회를 열어 라응찬 회장이 겸하고 있는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려 했지만 일부 재일교포 사외이사 및 주주의 반대에 부닥쳐 무산됐다.

신한금융은 검찰 고소 및 직무정지를 당한 신상훈 사장의 업무를 대신할 직무대행 후보자가 계속 고사를 하고 있고 일부 사외이사도 이견을 보여 이사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기된 이사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금융 측은 “전성빈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논의를 했으나 국내외 이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라 회장에게 당분간 더 사장 직무대행을 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사회를 연기한 데에는 교포 사외이사의 반대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난주 일본에서 사장 직무대행 선임을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해 이사회에 전달했다는 것. 이사회를 강행하면 자칫 교포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세 대결로 번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신한금융이 이사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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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신한금융이 20일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 일정을 각 이사에게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권 일각에서는 신한금융 내부의 권력 구도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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