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모든 카드사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포함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주유소로 1.5%로 집계됐다. 수수료가 가장 높은 유흥업소(4.5%)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며 올 4월 수수료를 낮춘 재래시장(1.6∼1.8%)이나 중소가맹점(2.0∼2.15%)보다 낮았다. 대중교통(2.0∼2.7%) 백화점(2.0∼2.5%) 대형마트(1.8∼2.5%)도 주유소보다 높았다.
주유소 가맹점 수수료가 이처럼 낮은 것은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이 거의 100% 카드를 이용하며 카드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 카드사들은 카드 결제비중이 높은 가맹점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낮춰주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종에서도 주유소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난감하다”며 “가맹점 수수료 최저 마진은 1.5% 정도이며 카드결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매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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