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투자 11.6% 늘려 9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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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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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中企와 동반성장”… 올해 채용도 18% 확대… 4대그룹 회장은 회의 불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례 회의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윤 삼양사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례 회의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윤 삼양사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30대 그룹이 올해 96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연초 계획보다 11.6% 증가한 규모다. 신규 채용 규모도 연초 목표치보다 18.0% 증가한 9만6000명으로 늘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발표했다.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에 42조4000억 원을 투자했고, 하반기에 53조8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도 올 상반기 5만10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4만5000여 명을 채용한다.

회장단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관련해 ‘동반 성장’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상생’이라는 단어는 ‘서로 살자(相生)’는 의미로 발전적이지 못하다”며 “상생 이상의 의미를 담아 서로 발전하자는 의미에서 ‘동반 성장’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이 동반성장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납품단가 연동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13일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의 간담회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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