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 자녀 둘에 월소득 353만원

동아일보 입력 2010-09-08 06:28수정 2010-09-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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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로 일부업종 공백 우려
2020, 2030, 2044년 노인부양비 급증 예상
한국 전체 인구의 14.6%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4명 가운데 3명은 여전히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7¤55세인 이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25.7세, 월 가구소득은 353만원,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비율은 28.5%였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1963년 태어나 경제의 `초고속 성장' 시기를 주도한 이후 이제는 은퇴를 기다리는 세대를 이른다.

8일 통계개발원의 `베이비붐 세대의 현황, 은퇴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모두 713만명(남성 359만명, 여성 354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5%에 육박하는 이들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일부 업종의 노동 공백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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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숙박.음식업 종사 비중 높고 교육지출 많아=베이비붐세대는 특히 울산, 인천, 부산 등 광역시에서 비중이 높았다.

각 시도별 15세 이상 인구 대비 베이비붐 인구의 비중은 울산이 19.7%로 가장 높았고 부산 19.4%, 대구 18.9%, 인천과 강원도가 각각 18.8%, 경남 18.5%, 경기 18.1%, 충북 18%였으며 서울과 전남이 각각 17.9%로 가장 낮았다.

이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25.7세로, 평균 자녀 수는 2.0명이었으며,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28.5%였다.

올해 기준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률 74.6%(남성 88.5%, 여성 60.3%)로 4명 가운데 3명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7대 3 수준이었으나 상용직은 전체 취업자의 30% 수준에 그쳤다.

베이비붐 세대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건설업으로 대체로 중,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었으며 베이비부머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직종은 고위 임직원, 서비스 판매직, 장치 및 기계 조작 조립원 등이었다.

베이비부머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지난해 기준 353만원으로 소득구성 항목 가운데 근로소득의 비중(65.33%)이 가장 높았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11.84%)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베이비붐세대의 자녀세대(에코세대)의 대학 재학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0, 2030, 2044년에 노인부양비 급증"=한국 베이비붐 세대는 향후 평균 13.3년간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됐고, 10년 뒤인 2020년에도 375만 명이 노동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은퇴예상 연령은 64.4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닥치면서 노동시장에는 일부 산업분야에서 숙련노동자의 부족현상이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비중이 높은 업종이 대부분 조직 상층부의 관리직, 건설업, 육상운송업, 섬유, 의복, 가죽가방 제조업 등이었는데, 일본에서 1947¤1949년 사이 출생한 단카이(團塊) 세대의 은퇴로 일부 제조업 부문에서 숙련인력 부족이 문제된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한국에서도 일부 제조업 부문에서 숙련근로자의 부족이 대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부머뿐 아니라 이들의 뒤를 잇는 인구 거대집단인 `2차 베이비붐 세대'와`에코 세대'의 은퇴가 차례로 다가오는 것도 문제다.

2차 베이비붐세대는 1969¤1975년,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는 1979¤1985년 사이 태어난 연령층을 일컫는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문제가 된다면 이들의 은퇴 이후 또 다른 인구 거대집단의 퇴직에 바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 세 인구집단이 65세에 이르는 시점인 2020년, 2030년, 2044년에 노인부양비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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