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車 시장, ‘치열한 가을’ 예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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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7일 13시 23분


-하반기 성능 개선된 신차 출시 잇달아- K7,알페온, 뉴그랜저, SM7 각축전 벌여

올 가을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준대형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기아차 K7이 현재까지 준대형차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쟁 업체들이 올 하반기 잇달아 준대형 신차를 출시할 예정에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K7 판매량은 2만8368대로 준대형차 부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그랜저는 2만2209대가 팔려 2위에 올랐다. 르노삼성 SM7(8353대), 기아차 오피러스(4621대), GM대우 베리타스(541대) 등이 뒤를 이었다.

K7이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그랜저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준대형차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K7의 성공에 자극 받은 경쟁 업체들은 저마다 최신의 성능을 갖춘 신차를 선보여 시장을 이끌겠다 각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우선 다음달 GM대우가 알페온을 출시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베리타스의 판매량은 541대로 성적이 초라하다. 이 때문에 알페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차는 GM 고급 브랜드인 ‘뷰익’의 라크로스를 국내 취향에 맞춰 변형한 차량이다. 3.0모델과 2.4모델 등 두 가지로 출시되며 9월과 10월에 각각 선보인다.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힘이 강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현대차가 10월 중에 새로워진 그랜저를 선보인다. 1위 자리를 K7에 내준 그랜저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무장해 선두 탈환을 노린다. 뉴그랜저는 주력 모델의 배기량을 2.7에서 3.0으로 높이고 직분사 엔진을 도입, 힘을 키운다. 더불어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에 사용된 각종 고급 사양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다.

지난 7월 2011년형 SM7을 선보인 르노삼성은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라바 그레이’ 색상을 추가하고 최고급 가죽시트와 고광택 특수도장 휠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더불어 가죽시트 제공과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판매를 촉진한다.

소비자들에게 준대형차 경쟁은 반가운 소식이다. 업체 간 경쟁으로 가격 인하는 물론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만족스러운 구매를 위해 경쟁 차량을 꼼꼼히 비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러 차량을 동시에 보고 시승까지 할 수 있는 자동차 특수 상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특수상가는 한 건물에 여러 자동차 업체에서 출시한 다양한 모델이 전시되고 자동차 매매와 관련한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어 인기다. 최근 등장한 자동차 특수상가는 백화점 못지 않은 실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로 새로운 자동차 매매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이다.

대구 서구 이현동에 들어설 ‘엠월드’도 대표적인 자동차 복합 상가다. 연면적 104,849㎡ 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조성된다. ‘원스톱 자동차 전문 쇼핑공간’을 표방하는 엠월드는 차량3900여를 동시에 전시 할 수 있는 실내 전시장을 자랑한다. 더불어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자동차와 관련한 각종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하도록 돕는다.

엠월드는 오는 10월 준공, 11월 입점 예정이다.

※ 분양문의: 1566-2111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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