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수지 6분기 연속 흑자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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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때 적자국 중 유일

한국이 올해 1분기 12억8000만 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를 보여 흑자규모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제수지가 적자를 나타냈던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25일 OECD 분기별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3분기에 75억 달러의 국제수지 적자를 보인 뒤 6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보였다. 국제수지는 경상수지, 자본수지로 구성되며 국제 간 거래에서 발생한 수지타산을 말한다.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은 2008년 2분기에 3억 달러가량의 흑자를 냈으나 위기 당시 세계 무역시장의 급랭으로 3분기 75억1000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원화가치 하락, 반도체와 전자제품, 석유화학의 견고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2008년 4분기에 60억 달러 흑자를 시작으로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올해 1분기 국제수지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이 502억 달러 흑자로 OECD 회원국 중 흑자 규모가 가장 많은 가운데 독일(397억 달러), 스위스(206억 달러), 노르웨이(147억 달러), 네덜란드(125억 달러)가 ‘100억 달러 이상 흑자국’이었다. 반면 미국은 올해 1분기에 1090억 달러 적자, 스페인은 234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1분기 국제수지 흑자국은 12개국에 불과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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