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마일리지 기간 확대… 항공株 연일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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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실적 호조가 기대됐던 항공주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화물·운송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확대 방침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900원(2.64%) 떨어진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19일 마일리지 유효기간 확대 방침을 발표한 뒤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도 120원(1.53%) 떨어진 7730원으로 마감하며 5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경기 민감주인 항공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면 마일리지 확대로 인해 충당금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IFRS 도입이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항공운송업은 하반기에도 2분기에 맞먹는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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