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현정은 연이틀 만나 ‘교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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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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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오늘 변중석 여사 추도식서도 마주칠 듯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최근 맞대결을 벌이는 양상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5일 현대가(家) 1세대 경영인의 영결식에서 만났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김영주 한국프랜지공업 명예회장의 영결식에 함께 참여했다. 김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매제로, 정몽구 회장에게는 고모부가 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현 회장과 정 회장은 영결식장 입구에서 마주쳤고 정 회장이 현 회장에게 인사를 먼저 건넸으나 현 회장은 이를 보지 못한 듯 그냥 영결식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한다. 이날 영결식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16일에도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3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져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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