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적자가구 28%… 6년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올해 2분기 소득보다 지출이 많아 적자 상태인 가구가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올해 2분기에 28.1%로 지난해 같은 기간(27.8%)보다 0.3%포인트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2004년 2분기(28.2%) 이후 최고치다.

적자가구란 가처분소득(소득―비소비지출)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다. 올해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이 커진 것은 소득보다 세금 연금 사회보장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이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늘었지만 비소비지출은 11.5% 급증했다.

한편 고소득층의 적자가구는 증가했지만 저소득층은 감소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10.2%로 지난해 같은 기간(9.5%)보다 0.7%포인트 늘어 2005년 2분기(11.1%)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