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달러 송금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3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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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자금세탁 위험국가로 꼽는 미얀마로의 달러 송금이 10월부터 중단된다. 이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은 유로화 등 대체 통화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한국과 미얀마 사이의 송금 및 무역대금 결제계좌를 12월 31일 해지하기에 앞서 10월부터 달러 송금 업무를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출입 과정의 신용장 거래는 12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외환은행은 미얀마 현지 은행인 MFTB와 MICB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국간 대금 결제는 이 두 계좌를 통해서 이뤄졌다.

이번 조치는 미얀마 은행들과의 달러 거래가 자금세탁 및 테러 등에 개입될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FATF는 미얀마를 이란 쿠바 등과 함께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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