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소금융 출연 600억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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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도 6곳 더 늘리기로

삼성그룹이 미소금융 사업을 확대해 저소득층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선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내년도 출연금 300억 원을 올해로 당겨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총 600억 원의 출연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점도 현재의 7개에서 9월 말까지 13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순동 재단이사장은 10일 “모럴해저드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소금융 대출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다 보니 올해 대출실적이 17억 원에 그쳤다”며 “화물지입차주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춘 신규 상품을 내놔 자금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전체 구성원의 95%가 대출자격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 화물지입차주를 대상으로 집단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5000만 원 한도 내의 대출 상품이 매월 40억∼60억 원가량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경기 수원시 팔달문 시장 내에 운영 중인 수원지점처럼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나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점을 추가 개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7개 지점 이외에 서울 구로와 부산 금정, 인천 계양, 대구 수성, 원주, 이천 등 6개 지역에 추가로 지점이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이 창구에서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하는 등 홍보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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