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대형마트의 판매실적을 보면 에어컨 판매량은 이번 7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0% 증가하였고, 선풍기 판매량은 30~50%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국내의 에어컨 보급율은 지난 2004년 가구당 42%를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기업에서도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자 전력 수요의 대처 방안으로 에너지가 절감되는 고효율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업체들 중에서도 무빙에어컨과 고효울냉방기 및 시스템공조기를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종합공조업체 ㈜클라이온(www.clionac.com)이 이동식에어컨을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하며 세계시장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 그 동안 이동식에어컨 제품의 세계 시장은 사실상 에어컨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 전무(全無)한 상태였고 유통되는 제품들은 제습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러한 제품들은 2002년 이전까지는 유럽, 미주 등지의 다습한 지역에서 제습의 용도로 사용됐다. 그러나 2003년 이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약 600만대의 세계시장 규모를 보이며 급증하고 있는 것.
그러나 ㈜클라이온은 자체 개발한 ‘냉매응축 장치와 이를 이용한 이동식에어컨’ 특허기술을 토대로 지난 7월 7일 중국의 대기업과 3년간 180만불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러한 특허기술을 이용한 이동식에어컨(모델명CAPC028CSS) 개발로 오는 8월 6일 국내 고객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클라이온의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을 받아야 진정한 에어컨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알고 적은 수량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올해 20억 매출을 목표로 전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2011년에는 60억 달성을 향해 3년 내 이동식에어컨 판매를 연간 30만대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이온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대기업의 현지 공장에서 기술지도와 품질검사 등 일체의 공정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이온의 이동식에어컨은 기존 에어컨 시장을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지만 가정, 사무실 등의 공간에서 대체가 아닌 보완적 요소로 고객을 만나기 위해 꾸준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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