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취업시장 숨통 트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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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3만명 채용
지난해보다 9.4% 늘어

올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2만9419명으로, 취업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 출범기념 청년고용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기업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중에 아직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 등을 제외한 39개 기업이다.

경총은 조사대상 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에서 경력직은 2559명을 모집해 전년 대비 12.1% 감소하지만, 신입직원 일자리는 2만6860명으로 1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입 정규직 채용이 1만 5205명으로 11.9% 증가할 계획이어서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채용을 늘리는 이유로 기존 사업 투자 확대(41.7%), 신사업 진출(25%) 등 투자확대를 꼽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부는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활동을 돕는 ‘마당쇠’가 되겠다”며 “중소기업의 청년인턴제가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대기업과 경제단체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장관과 경제 5단체 부회장, 삼성 SKLG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 인사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고용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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