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을 한국판 식품 아마존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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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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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표 “2012년 온라인 쇼핑몰 1위 목표”

‘이마트를 한국판 식품 아마존 몰로 키우겠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61·사진)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보강해 선보이는 이마트몰(emartmall.com)을 집중 육성해 2012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온라인 종합쇼핑몰 업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40억 원이던 이마트몰 매출을 불과 3년 만에 1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그의 야심만만한 목표에 대해 이마트 임직원들은 “최 대표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목포고를 졸업하고 1974년 신세계에 입사한 그는 2000∼2004년 신세계 이마트 판매담당 상무, 2005∼2009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를 지낸 ‘입지전적 최고경영자’로 통한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최틀러’라 불릴 만큼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며, ‘절대 미각’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음식에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이번에 이마트몰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정하면서 식품에 강한 자신의 커리어를 활용했다. 이마트몰을 키울 전략에 대해 “다른 온라인 종합쇼핑몰들이 취약했던 신선식품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전체 상품 중 식품 비중을 60%로 높게 잡고 경남 통영의 전복 등 산지에서 직송하는 지역 특산품을 강화해 국내 최대의 식품 전문몰이 되겠다”고 말했다. “좋은 식품을 찾아 전국을 다녀라”라는 그의 주문으로 2006년 개점한 신세계푸드의 해산물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전복죽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이마트는 워킹 맘들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7월부터 하루 최대 10회의 배송을 하고, 온라인 주문 상품을 집 근처 이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점포 픽업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몰의 상품은 오프라인 이마트와 똑같은 기준으로 교환, 환불해 준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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