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중국 車보험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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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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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타이보험과 제휴

삼성화재 중국법인 정현준 법인장(오른쪽)과 화타이보험사 자오밍하오(趙明浩) 총경리가 제휴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화재
삼성화재 중국법인 정현준 법인장(오른쪽)과 화타이보험사 자오밍하오(趙明浩) 총경리가 제휴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중국 법인설립 5년 만에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선 이달 말부터 상하이(上海) 지역 교민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뒤 중국 전역으로 영업 범위를 넓히고 중국 고객도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보험사의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2008년 현대해상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화재는 21일 중국 현지 보험사인 화타이(華泰)보험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행 중국 법규상 외국계 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의 책임보험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업무 제휴를 통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화타이보험사가 책임보험 부분을 맡는 방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일단 6월 말부터 상하이 지역 교민과 주재원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영업을 한 뒤 중국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현지 고객도 유치할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은 자동차 딜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등 한국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은 2008년 기준 30조 원 규모로 전체 손해보험 시장의 7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 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앞서 2005년 상하이에 단독법인을 설립한 뒤 베이징(北京)과 쑤저우(蘇州) 등에 4개 지점을 세우고 기업보험 상품을 판매해 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0조 원이 넘는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해상은 2008년 5월부터 베이징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판매에 나섰다.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 판로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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