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7일째 자금 유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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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1,700 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17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078억 원이 빠져나가며 7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특히 유출 규모는 코스피가 1,700 선에 가까워질수록 급격히 늘었다. 9∼11일 122∼148억 원에 불과했던 하루 순유출액 규모는 코스피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690 선을 회복한 14일 85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이후 15일 1150억 원, 17일 2078억 원 등으로 커졌다. 코스피는 16일 1,705.33으로 1,700 선을 회복했고 18일 1,711.95로 마감했다. 올 3월과 4월에도 증시 상승세와 함께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이뤄지며 1조8556억 원, 3조9768억 원씩 순감했다. 6월에는 17일 현재까지 5927억 원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수 움직임에 따라 과거 1,700 선보다 높은 시점에 펀드로 들어왔던 자금들이 계속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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