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파격적 요금제 출시로 통신업체 간 요금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동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4500원(2.72%) 내린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 2000원(1.18%) 하락, 16일 1500원(0.90%) 하락에 이어 사흘째 하락세다. KT도 전날보다 250원(0.54%) 내리며 5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날 하락세를 보이던 LG텔레콤은 70원(0.92%) 오른 771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통신주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현재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새 요금제는 가족단위 요금 할인 제도로 개인 명의로 가입돼 있는 통신서비스 특성상 마케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개개인이 각종 약정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통일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통신사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가족단위 요금제 출시로 경쟁이 과열될 것이란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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