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아이리버, 中에 e북 합작법인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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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아이리버는 전자책인 ‘e북’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맺은 합작법인 설립 관련 계약에 따라 앞으로 중국 광둥(廣東) 성 둥관(東莞)에 자본금 500만 달러(약 62억5000만 원)의 합작법인 ‘L&I’를 세울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디스플레이가 51%, 아이리버가 49%를 갖게 된다. 이 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전자종이를 공급받아 아이리버의 기존 둥관 공장에서 9월부터 전자책을 생산한다. 2011년에는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두 회사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전자신문 등 신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모두 채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장인 여상덕 부사장은 “전자종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컬러 및 플렉시블 기능을 갖춘 전자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2012년에는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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