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수원 장안구 ‘수원 SK 스카이뷰’

자투리 공간의 재탄생, ‘알파존’ 효과
내부정원-드레스룸 등 활용… 사흘동안 4만5000여명 몰려

1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문을 연 ‘수원 SK 스카이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사흘 동안 4만5000여 명이 몰렸다. 최고 40층, 3498채의 대규모 단지로 수원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 SK건설

《1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KT&G 경기지역본사 터에 문을 연 ‘수원 SK 스카이뷰’의 모델하우스. 평일인데도 오전 10시 개관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인근 도로 앞까지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사람은 1만2000여 명. 13일까지 사흘 동안 4만5000여 명이 몰리면서 모델하우스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SK건설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평면 하나를 보는 데 1시간씩 기다릴 정도였다”며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원 SK 스카이뷰는 SK건설이 정자동 옛 SK케미칼 공장 터에 짓는 3498채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이종헌 분양소장은 “40층으로 수원에서 제일 높은 아파트로 세우는 데다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1150만 원대로 주변 새 아파트보다 저렴하며 ‘플러스 알파존’이라는 새로운 평면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분석했다.

○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눈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m²(708채), 84m²(1769채), 97m²(296채), 110m²(403채), 122m²(163채), 129m²(141채), 122∼146m² 테라스하우스(18채) 등으로 전체 가구의 80%가 주택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이다. 특히 거품을 뺀 분양가가 주목받고 있다. 3.3m²당 평균 분양가가 1150만 원, 59m²의 최저 분양가가 940만 원, 84m²가 960만 원대로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낮은 데다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로도 싸게 책정됐다.

SK건설이 새로 개발한 신(新)평면 ‘플러스 알파존’이 처음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발코니 공간을 넓혀주는 것은 물론이고 안방과 거실 사이, 주방 옆처럼 활용도가 높지 않은 공간이나 복도를 자녀 공부방, 서재, 내부정원, 드레스룸 등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집 안 구석구석에 있던 비효율적 공간을 별도 비용 없이 입주자 취향에 맞춰 바꿔주는 것. 전용 84m²는 최대 14m²까지, 110m²는 최대 56m² 정도의 면적이 플러스 알파존으로 제공된다. 또 천장을 일반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로 설계해 집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의 주차공간도 법정 기준보다 10∼20cm 넓다.

129㎡A형의 거실과 방 사이에 가변벽체를 둬 공간을 넓혀 활용할 수 있다.

○ 곳곳에 플러스 알파존 서비스면적

모델하우스에는 59m²A(180채), 84m²A(639채), 84m²B(942채), 97m²(296채) 110m²B(134채), 129m²A(72채) 등 6개 평면이 마련돼 있다. 전면 남향으로 배치되는 59m²A는 현관 근처에 세탁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존을 설계했다. 특히 그동안 소형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안방의 드레스룸과 주방 옆 다용도실이 넓게 제공된다.

타워형으로 설계되는 84m²B는 거실의 2개면이 발코니로 설계돼 조망이 뛰어나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주방 옆에 플러스 알파존이 제공되며 주방 개수대 위치까지 입주자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다. 97m²는 주방 옆의 플러스 알파존과 안방의 드레스룸이 대형아파트의 작은방 크기 정도로 넓은 게 특징이다.

또 모든 평면에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욕실에 수건이나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긴 벽장을 설치한 것은 물론이고 욕조 아래에도 수납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현관 근처의 틈새 벽면에도 청소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벽장을 만들었다.

모든 평면의 욕실 벽면에 긴 벽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 4만2975m² 문화공원이 바로 앞에

18만4000m²의 대지에 건축면적이 13%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도 SK 스카이뷰의 특징. 또 단지 앞에 축구장 6개 면적의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안에는 게스트룸과 해수풀 수영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이 가깝고 과천∼봉담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주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쉬워 수원 주민을 비롯해 인근 의왕, 과천, 안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 17일 이틀간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031-268-3600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