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세계 해운업계 영향력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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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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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운전문지 선정… 강덕수 64위-민계식 71위

현정은 회장(사진)이 최근 노르웨이의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올랐다.

1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국내 해운업계 인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64위,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이 71위로 그 뒤를 이었다. 현 회장은 또 세계 5위 해운기업인 대만 에버그린의 최고경영자인 창융파 회장(19위)보다 한 계단 앞서는 등 세계 해운업계 여성 인사 가운데에서도 순위가 가장 높았다.

트레이드윈즈는 “현 회장이 현대상선의 이사회 의장이자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현대상선을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해운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 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르웨이 프런트라인의 욘 프레드릭센 회장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이름을 올렸고, 중국 최대 선사 코스코의 웨이자푸 회장과 이스라엘 조디악의 새미 오퍼 회장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현대그룹 측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현대상선이 세계 해운기업 중 두 번째로 적은 손실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 1분기(1∼3월)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높은 경영 성과를 보인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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