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세제,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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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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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친환경 전략 ‘스마트 그린’을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농축 겔 타입의 친환경 세제 ‘리큐(LiQ)’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고 애경의 친환경 경영 의지를 이렇게 밝혔다. 고 대표는 “비싸고 세척력이 떨어진다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며 “고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스마트 그린’”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큐’는 기존 세제와 비교해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농축 제품으로 석유 화학계 계면활성제 대신 친환경적인 바이오 세정 성분을 사용했다. 세탁볼 역할을 하는 용기 뚜껑에 세제를 부어 세탁기에 그대로 넣어 쓰도록 했다. 기존 액체 세제가 kg당 약 4600원이고 ‘리큐’는 약 6200원이지만 ‘리큐’는 기존 사용량의 절반만 쓰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객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천연원료를 사용해 생분해성을 높인 수입 제품은 국산 세제보다 가격이 3배가량 비싸다는 것이 애경 측의 주장이다.

고 대표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 많은 양을 쓰는 소비 행태 등 세제사업에서 친환경 경영을 하기가 어렵지만 기존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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