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 음료, 줄줄이 가격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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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아이스크림과 음료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4월 초 700원이던 ‘메가톤바’ ‘와일드바디’ ‘옥동자’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근 각각 1000원으로 42.8% 올렸다. 롯데삼강의 ‘돼지바’ ‘찰떡바’, 해태제과의 ‘누가바’ ‘바밤바’도 각각 7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됐다. 빙그레의 ‘더위사냥’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올랐다.

음료업계도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이달 초 슈퍼마켓에서 파는 ‘코카콜라’ ‘다이나믹 킨’ ‘환타’ 등 27개 제품의 가격을 6∼10%씩 올렸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은 지난해 11월 ‘칠성사이다’ ‘게토레이’ ‘펩시콜라’ ‘칸타타’ 등 6개 품목의 출고가를 5∼7%씩 인상했고, 올해 3월부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소비자가격을 올려 받고 있다.

식품업계는 “고급 원료 사용, 중량 증가, 포장 개선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우유나 설탕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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