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률 활용한 적립식 투자 수익 더 높아

  • 동아일보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때 기계적으로 돈을 넣기보다는 주가 하락을 이용해 추가로 불입하는 방식이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일반적인 적립식 투자에 비해 하락률을 이용한 새로운 투자 대안이 13∼29%포인트 수익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 씨가 2000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10년간 매달 월급날에 10만 원씩 국내 인덱스펀드에 적립식투자를 했다고 하면 모두 1190만 원을 넣었고 지난해 말 2183만 원으로 늘어 투자 수익률은 83.5%가 된다.

만약 A 씨가 월급날 외에도 증시가 1% 하락하면 다음 날 10만 원씩 더 넣었다면 어떨까. 투자금 5780만 원은 1억1340만 원으로 늘어 96.2%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추가 불입 기준을 증시 1% 하락이 아닌 2%, 3% 하락으로 잡았다면 수익률은 각각 105.7%, 112.0%로 더 높아진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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